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6만9천900원까지 오르며 7만원선을 넘봤지만 아쉽게도 7만원 선 돌파에는 실패했다.
전 세계 반도체 업종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 순매수를 불러오며 이날 주가를 크게 밀어 올렸다.
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(WSTS)는 전날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시장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앞서 6월 제시했던 3.3%에서 5.1%로 상향 조정했다. 내년 매출 전망도 6.2%에서 8.4%로 올려 제시했다.
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(이하 마이크론)의 실적 가이던스 상향 조정도 호재로 작용했다.
실적 상승 기대에 마이크론 주가는 전날 4.67% 급등 마감했다.
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에 지난달 들어 상승세를 이어왔다.
외국인은 11월 한 달 동안만 삼성전자 주식 1천127만 주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.
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"삼성전자는 외국인 '바이 코리아'의 선봉장"이라며 "내년부터 실적 회복은 물론 밸류에이션 매력, 주주환원 정책 등 3박자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"이라고 말했다.
삼성 전자 주식 매수 후 향후 10년간 보지도 않을 것이다
삼성전자 주주로 회사 무궁 무진 성장하길...
한편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코스피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의 주가도 날개를 달았다.
이날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8천500원(8.46%) 오른 10만9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신고가를
새로 썼다.
매출 비중이 큰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전망이 상대적으로 더 밝아진 게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.